상식에 기대어 그림을 그릴 때, 내가 느끼는 것은 절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치열하지 않은 그림. 대상을 파악하지 않은 그림. 그건 그저, 붓질투성이일 뿐..
일하면서, 느끼는 많은 생각과 감정들..
요즘 자주 하는 생각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 나는 지금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들.
정신없이 무언가에 쫓기듯이 살지않기 위해, 아침마다 숨고르는 시간을 내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고,
그 시간에 나의 하루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머리속에 대략 그려보거나, 수첩에 적어보면서,
의미있는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의식하며 사는 중.
오가는 시간을 가늠할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지하철이 버스보다 괜찮다고 생각해서, 타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책 읽을 시간이 생긴다는 것이 좋았는데, 나름, 지하철은 독서하기에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완전 rush에 집을 나서면, 좁은 공간에서, 책을 펴고 있기도 버겁지만, 조금만 일찍 나서면, 아침 출근길 지하철도 그다지, 숨막히는 공간은 아니다. 게다가, 집과 회사가 거리가 있는지라, 오가는
시간이, 대략 합쳐서 3시간.. 매일, 그 시간을 대부분, 독서로 채우다보니, 예전 어느때보다, 독서량이
늘어난것이 사실이다.
오늘 아침에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책을 읽다가, 문득 하게 된 생각은, 내가 일상에서, 영원에 대한 강한
욕구를 느끼는 찰나는 바로 책을 덮는 순간이 아닐까 싶었다. 내가 언제나 진행형으로 읽고있는 책들.
그 책들속에 녹아있는 지혜와, 지식들이 내 안에서, 한 순간도 증발하지 않고, 영원하기를, 그래서,
언제나 내가 최선의 선택을 필요로 할 때, 또는 개념(?)이 필요할 때, 잘 짜여진 소프트웨어처럼 필요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load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하지만, 누군가 이 시대의 정보는 모두 담을수도 없거니와, 진정한 ability는 정보와 지식을 색인하는
능력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아마도..
나 스스로도 알고있는 것처럼, 영원히 어떤 지식을 기억할수도 없거니와, '망각'이 신의 선물이라는
말처럼, 내가 그 모든 정보를 기억하는 어는 한 시점에선, 'PAng'하고 터져 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제2의 르네상스. Ren, Gen이라고 불리우는 이 세대. 내가 누리는 이 풍요로운 지식의 향연.
그리고, web2.0 이라고 불리우는 거대한 제국이 마치, 침몰했던 아틀란티스처럼 떠올라서, 모든 이들에게
입성의 문을 연 지금. 난 이 시대에 태어난 것에 만족한다. 다음 세대는 더욱 풍성한 문화적 혜택과,
감수성을 가지고 세상을 또 다른 방식으로 살아게될지도 모른다. 부디, 그러길 희망하고..
오늘, 어느 불타듯 쉬지 않고 돌아가는 server 한켠에 나의 글들이 올라가고, 계정비만 제때 낸다면,
한동안은 소실되지 않을 기록들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이것이 나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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